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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호남 반도체, 지역 차별 아냐…비교하면 조족지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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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6.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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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5699>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둘러싼 지역 차별 논란에 대해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한다면 조족지혈(鳥足之血·극히 적은 분량)에 불과하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800조원 투자 계획에 야권 일각에서 '호남 우대'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수도권 1극 체제와 누적된 지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어제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차별과 배제, 불균형을 낳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이 고르게 성장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며 "호남 투자에 지역 차별 운운하는 경우도 있다"며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를 비교하면 조족지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배제와 차별을 통해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게 이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동안 영호남 사이의 투자와 발전 격차가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영호남 차별이 있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그걸 억지로 교정할 수는 없었는데 마침 새로운 환경이 그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 자체만 보면 호남 지역의 투자가 조금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량을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점을 모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번 호남 투자는 대한민국 미래, 국토 발전을 위한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신규 조성을 공식화했다. 호남에 제2 반도체 생산 거점을 만들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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