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글로벌 누비며 미래소재 키웠다… 조현상의 뉴 HS효성 2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5010008698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6. 24. 17:5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다보스포럼·APEC 자문 등 경영 행보
印 생산거점 진출·실리콘 음극재 집중
글로벌·첨단소재 양축 독립경영 정착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계열분리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소재를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생산거점 투자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추진하며 출범 2년 만에 HS효성만의 신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 2년간 다보스포럼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계와 접점을 넓혀왔다. 첨단소재 산업은 기술력만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산업재 기업,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부회장은 2024년 HS효성 출범 직후 ABAC 의장에 선임된 이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을 연결하는 민간 경제외교 무대에서 활동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올해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테크텍스틸 2026'에서도 주요 고객사 관계자 130여 명을 직접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해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3000만 달러를 출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타이어코드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인도 제조업 성장과 인프라 투자가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특히 조 부회장은 법인 설립에 앞서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를 만나 투자 계획을 직접 논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도 투자가 단순 생산기지 확보를 넘어 향후 HS효성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기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례가 실리콘 음극재 사업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벨기에 유미코아의 음극재 자회사 EMM(Extra Mile Materials) 지분 80%를 1억2000만 유로에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2028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HS효성 역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탄소섬유 사업 역시 확장되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 저장용기와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에게 맞춤형 탄소섬유 의족 제작을 지원하는 등 활용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조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경영 체제 개편으로도 이어졌다. HS효성은 지난 4월 김규영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했다. 김 회장이 경영 전반과 조직 운영을 맡고 조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미래 사업 발굴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지난 2년을 HS효성이 독립 경영 체제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공식을 구축해 온 기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 부회장이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미래 소재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