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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오직 이기는 것뿐”, 한국에 총력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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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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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스 감독·시톨레 모두 '승리' 강조
남아공, 32강 진출 놓고 총력전 예고
살인적인 이동 거리에 "굉장히 피곤"
시톨레 "남아공 축구 역사 쓸 기회"
한국전 하루 앞둔 남아공 감독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의 3차전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 휴고 브로스 감독이 23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전에서 "승리밖에 답이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남아공은 1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체코와 1-1로 비기며 현재 승점 1을 기록 중이다. 한국을 꺾을 경우 32강 진출 가능성이 열리는 만큼,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남아공 대표팀을 이끄는 휴고 브로스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쉬울 수 있다"며 "승리를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혀 있고 신체 조건도 좋다. 90분 동안 계속 잘 뛰는 팀"이라며 "한국의 강점을 어떻게 막고, 약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브로스 감독은 "경기 전날에는 전술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어떻게 할지, 더 적극적으로 임할지, 아니면 기다릴지 이런 것들을 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하나는 답하기 쉽다. 그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아공이 겪고 있는 이동과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차도 다 다르고 굉장히 피곤하다.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이게 월드컵의 콘셉트다.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온 환경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사람이라 고온에 더 잘 적응하는지는 모르겠다. 내일 경기에서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한국전 하루 앞둔 남아공 감독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의 3차전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 휴고 브로스 감독(왼쪽)과 스페펠로 시톨레가 23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한편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 역시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역사를 쓸 기회다. 그게 가장 큰 동기부여"라며 "남아공에서 월드컵 32강에 진출하는 최초의 팀이 될 수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 3회 진출에도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차전까지 1무 1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전 승리 시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시톨레는 1차전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그렇게 좋은 경기를 보이지 못했다"면서도 "2차전 체코전에서는 훨씬 나아졌다. 우리는 좋은 팀을 잘 구성했고 더 좋은 팀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상대 선수들을 굉장히 잘 분석했다. 우리 코치진의 분석을 믿는다"면서 "내일 우리에게는 오직 하나의 목표뿐이다. 이기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조 최종전은 24일(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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