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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 후 6만5천달러 숨 고르기…7만달러 재돌파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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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6.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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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비트코인이 최근 소폭 반등한 이후 다시 6만500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지만 기관 자금 유입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09% 소폭 하락한 6만5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6만1000달러대까지 밀린 뒤 반등에 성공했지만, 최근에는 6만5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장 큰 이유로 기관 수요 둔화를 꼽는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진 데다 기관 투자자들의 신규 매수세도 눈에 띄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선까지 가격을 회복했음에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며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ETF 자금 흐름이 예년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기관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았다.

중동 정세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임시 평화 합의에 도달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한때 6만7000달러에 근접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합의가 장기적인 안정으로 이어질지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 자금이 기술주와 에너지 관련 자산, 대형 기업공개(IPO) 시장 등으로 분산된 것도 가상자산 유입 자금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시장조사업체는 최근 투기성 자금이 비트코인보다 AI·반도체 관련 자산과 원유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횡보세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관 수요와 ETF 자금 유입이 회복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추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언 리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도 "최근 중동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ETF 자금 흐름이 개선될 경우 7만달러 재돌파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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