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李도 주목한 ‘차세대 원전’…과기부, MMR 개발 추진 전략 수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7010006041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06. 17. 18: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하반기 원자력정책 사업에 '민간 수요기반 개발 연구'
30㎿ 이하 저출력·운송 가능…소규모 부지에도 설치
李 대통령 "MMR, 앞으로 군사·장비 분야에 필요"
민간 활용 수요·요구조건 분석 후 개발 로드맵 수립
clip20260617174622
정부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탄소 배출 없이 어느 곳에서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우주 및 국방 분야에 적합한 MMR의 경쟁력에 주목한 정부는 민간 영역에서 활용 방안을 모색해 기술 개발 로드맵 등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연구 단체 및 기관을 모집하는 '2026년도 하반기 원자력정책연구사업'의 과제에 '산업 분야별 민간 수요 기반 MMR 개발목표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가 포함됐다.

MMR은 출력이 30㎿ 이하인 특수 목적용 원자로로, 내부 핵심 설비가 일체형으로 이뤄진데다가 무게가 수 톤에 불과해 선박이나 차량 등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특히 출력은 낮지만 이동이 용이하다는 특성 때문에 국방이나 우주분야에 활용 폭이 넓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탄소 배출 없이 소규모 부지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소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도 활용 가치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MMR의 주요 방식인 히트파이프 원자로 설계 기술 개발에 나섰고, 2023년 창의형 융합 연구사업을 통해 달 기지용 히트파이프 원자로 설계 기술과 관련 장비 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MMR은 앞으로 군사 및 장비 분야에 필요하다"며 개발 계획 여부를 묻는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과기부와 우주항공청도 이달 4일 업무협의에서 히트파이프 원자로 개발 및 활용 방안을 안건에 올리며 차세대 핵심 기술로서 MMR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산업계의 수요를 기반으로 MMR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연구 계획이 수립되면서 관련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는 산업용 MMR 시장 선점을 위한 민간 수요 기반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개발 전략은 사실상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계약 체결 후 6개월간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산업계 내 MMR 활용 수요 및 요구조건을 조사·분석하는 한편, 산업 분야별로 적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MMR 개발사업 최종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신규 개발사업의 방향성도 제시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MMR 정책 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MMR에 대해 개념설계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산업계 내 활용 가능성을 보고 민간 수요를 파악할 것"이라며 "고온 가스나 히트파이프 등 다양한 노형이 있는 만큼, 전문가와 민간 기업의 의견을 듣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노형을 개발하는 등 향후 정책 수립에 앞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