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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동맹 업은 SK바이오팜… AI 신약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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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6.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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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본부장, 새 먹거리 진두지휘
가시적 성과 이어질지 '리더십' 주목
엔비디아와 SK그룹 간 'AI(인공지능) 동맹'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SK바이오팜이 AI 신약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이 AI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SK바이오팜도 AI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단계다.

특히 양사 오너가(家) 2세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과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이번 회동에서 직접 마주 앉은 만큼, 향후 SK바이오팜의 AI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내부적으로 AI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그동안 AI 신약개발과 AI 헬스케어를 두 축으로 한 '투트랙 전략'을 꾸려왔다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청사진을 고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차원에서 AI 비즈니스에 대한 새 비전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SK바이오팜 역시 관련 전략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엔비디아와의 회동 이후) 구체화된 계획은 없다"면서도 "새로운 AI 전략을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SK그룹과 엔비디아 간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면서 그 여파가 SK바이오팜의 AI 사업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다. 특히 이번 엔비디아와의 회동에 최윤정 본부장이 직접 참석하면서 그룹 차원의 AI 전략과 SK바이오팜의 AI 사업 간 시너지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SK바이오팜은 일찌감치 AI를 사업 전략에 선제적으로 도입해왔다.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과 AI 기반 뇌전증 관리 헬스케어 사업이다.

AI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해 R&D(연구개발) 조직에 AI 신약개발팀을 신설했고, 고도화된 AI 플랫폼 '허브 플러스'를 RPT(방사성리간드 치료제)·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의약학 특화 AI 솔루션 '케이론'도 도입해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연구 논문 탐색과 정보 수집, 데이터 분석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프로젝트 제로' 역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이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해 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뇌전증 환자의 질환 관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회동에 최윤정 본부장이 직접 참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 본부장은 그간 SK바이오팜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이를 계기로 SK그룹의 AI 청사진과 SK바이오팜의 사업 전략 간 시너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AI 신약개발이 곧바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AI가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임상 진입이나 매출로 연결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SK바이오팜이 축적해 온 중추신경계 분야 연구 데이터와 AI 플랫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해 후보물질 발굴 효율을 높이느냐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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