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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58% 추가 하락한 6만277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4.61% 하락했으며 한 달 새 22.44% 급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관 자금 이탈이 꼽힌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5월 약 23억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10거래일 이상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에 상징적인 매수 주체였던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절대 팔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던 대형 보유자의 매도가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정세 악화도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차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됐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최근 보고서에서 "ETF 자금 유출과 기관 투자심리 위축이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달러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벤저민 카우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사이클 저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올해 10월을 최저점 기준 시나리오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단기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오는 6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6만5000달러 지지선 방어와 함께 6만8000달러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니키타 칼마노비치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상황이 개선되고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7만3200달러, 7만6300달러까지 반등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다만 이 수준까지의 상승은 하락 추세 안에서의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