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단기간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
TDF 올해만 50%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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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산운용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석원 사장이 사령탑을 잡은 이후 신한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의 흥행 질주 속에 자산운용시장의 신진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대표 브랜드 SOL ETF는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순자산이 10조원 이상 늘면서 업계 최단 기간 20조원을 돌파했고, 신한 TDF 시리즈 역시 올해에만 50% 넘게 급성장하며 연금투자자의 확실한 선택지가 됐다.
3일 한국거래소와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의 올해 5월 말 기준 순자산은 23조2128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92.49% 증가했다.
2024년 5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ETF 순자산은 지난해 12조595억원으로, 업계 최단기간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5개월만에 11조1533억원 늘었다. ETF 순자산 20조원 돌파 역시 업계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SOL ETF가 3년 연속 연평균 성장률(CAGR) 100%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엔 시장 변화에 맞춘 상품 기획력과 자산 유형별 라인업 확장 전략이 있었다. 특정 상품의 일회성 흥행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 유형별로 균형잡힌 라인업을 구축하며 투자자를 끌어들였다는 평가다.국내외 성장 테마형 ETF를 포함해 고배당, 커버드콜, 액티브 ETF 등 다양한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신한자산운용 ETF 전략은 '내러티브 앤 넘버스(Narrative & Numbers)'다. 테마에만 주목하는 게 아니라 산업의 성장 스토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재무적 성과를 함께 중시하는 전략이다. 올해 SOL ETF 성장을 견인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와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SOL 코리아고배당' ETF가 이러한 전략을 적용한 ETF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국내 반도체 대표 TOP2에 대한 투자 수요를 ETF 운용 전략에 반영한 AI 반도체 집중 투자 상품이다. 올해 3월 신규 상장했는데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이 4조원을 넘어서며 메가 ETF로 급성장했다.
코스피200 지수 투자와 국내 위클리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월분배 재원을 추구하는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올해 3월 상장된 이후 현재 순자산이 7500억원을 넘겼다. 김정현 ETF사업그룹장은 "산업 성장 스토리와 재무적 근거가 함께 검증되어야 장기 투자상품으로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TDF시장에서도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표 연금펀드인 신한TDF 시리즈가 올해에만 50% 이상 성장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신한마음편한적격TDF'와 '신한빠른대응적격TDF' 시리즈 합산 순자산이 지난해 말 2조662억원에서 올해 5월 말 3조2013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연금투자자의 핵심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TDF 성장은 투자자의 은퇴시점과 시장환경을 고려한 라인업 전략이 주효했다. 2017년부터 운용한 마음편한적격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전통적인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 전략으로 안정적인 장기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반면, 빠른대응적격TDF는 시장 국면별로 주식, 채권, 지역, 섹터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다이내믹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했다.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마음편한TDF는 2050·2055·2060 등 장기 빈티지(목표은퇴시점) 1년 수익률이 각각 41.63%와 42.63%, 49.12%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김경일 WM연금채널본부장은 "다양한 빈티지와 환헤지 선택권을 갖춘 라인업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별화된 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