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전 ‘시총 2조달러’ 관측 나온다… “파운드리 두각·AI 빅테크 협력 이어져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31010009118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5. 31. 17:54

상장 앞둔 미국 앤트로픽 전략 투자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실적개선 주목
메모리 경쟁력 유지 관건…이직률 1%
삼성전자 임협 잠정합의안 노조투표 찬성률 73.7...<YONHAP NO-2454>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
삼성전자 몸값이 2조 달러(약 3000조원)를 넘어 설 거란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 중 시총 2조 달러 이상인 곳은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TSMC 등으로 삼성전자(전 종가기준 1853조원)는 11위에 랭크 돼 있다. 핵심 모멘텀은 노사 갈등과 같은 변수를 최소화 해 메모리 호황을 유지한 채 맞이하는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성장이다.

특히 시장은 분기당 100조원 이상 불어나는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유망산업에 대한 선제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기업에 조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총 2조 달러가 되려면 현 환율 기준 주가가 52만원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5월 29일 삼성전자 종가 기준 31만7000원의 64%가량 상승한 수치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 달러(약 98조원)를 유지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가 전략적 인프라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1450조원)로 평가됐는데, 경쟁사인 오픈AI도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앤트로픽은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성격으로 참여한 만큼 앤트로픽과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과제인 시스템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시황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점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지만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2~3%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필수인데, 고객사가 만들어내는 제품에 따라 새로운 기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R&D 투자가 핵심이다.

메모리 부족 사태는 약 3년 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우세하지만, 최근 있었던 노사 갈등 사태는 이를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변수다. HBM의 차세대 버전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24시간 운영돼야 하는 팹 특성상 숙련된 인력들이 필수로 꼽히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분석하면 2020~2024년 5년간 평균 이·퇴직률은 삼성전자가 2.1%, SK하이닉스가 2.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반도체 종사자만 비교하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1%대에 불과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