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에서 내고향 김경영(17번)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도쿄)를 1-0으로 꺾고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전반 44분 김경영으로, 이번 대회 4번째 골이자 팀의 첫 AWCL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었다.
23일 내고향과 도쿄의 경기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으며, 통일부 지원을 받은 남북공동응원단 약 2000명이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우고 내고향을 응원했다. 응원단은 파도타기와 응원봉 흔들기로 경기 내내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내고향은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도쿄에 0-4로 패한 경험을 설욕하며,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역습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는 도쿄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차단하며 추가 골 없이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내고향 선수들은 인공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쳤고, 김경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우승으로 내고향은 북한 여자 클럽팀 최초로 AWCL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