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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시했는데…” 스벅 ‘탱크데이’ 논란에 카드사들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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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5. 22. 15:53

불매 움직임 장기화 땐 제휴카드 사용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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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이 확산되면서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고 제휴를 맺었지만, 기대만큼의 고객 유입 효과가 크지 않은데다 브랜드 논란까지 발생하면서다.

특히 다음달 중 스타벅스 제휴카드 출시를 준비하던 신한카드는 출시 일정을 늦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미 제휴카드를 선보인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별도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단독 PLCC의 희소성이 낮아진 데다 이번 논란으로 스타벅스 이용이 줄어들 경우 제휴카드 이용 실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내에 스타벅스 제휴카드를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당초 상반기 중 제휴카드 출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해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품 개발 속도 등을 봤을 때 상반기 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우려할 만한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고객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타벅스 PLCC는 지난 2020년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내놓은 현대카드가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삼성·우리·신한카드 등이 스타벅스 제휴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였고,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이어 신한카드도 상반기 내 제휴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스타벅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제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스타벅스 제휴카드에 따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독으로 PLCC 상품을 내놨던 현대카드와 달리 제휴 카드사가 여러 곳으로 확대되면서 희소성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지자 카드사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스타벅스 제휴카드는 브랜드 선호도와 이용 빈도에 기반해 카드 이용을 유도하는 구조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 훼손은 카드 이용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적인 불매 움직임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인 만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카드사들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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