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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까지 AI 입힌다…KB금융 ‘Gen AI 2.0’ 구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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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5. 21. 18:24

KB금융, ‘KB Gen AI’ 고도화 착수…대고객 서비스 준비
AI 에이전트 200~300개 확대…디지털 혁신 전략 본격화
[사진자료3]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EXPO KOREA 2026`에서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GenP)`가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공동 개발한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GenP)'가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그룹 공동 생성형 AI(인공지능) 플랫폼인 'KB Gen AI' 고도화에 나선다. 그간 임직원들의 내부 업무 지원에 머물렀던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고객 접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수립한 디지털 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피지컬 AI까지 인공지능 기술 활용 영역을 넓히며 AX(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르면 내달 중 KB Gen AI 플랫폼의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차원의 AI 활용 확대 흐름에 대응해 기능 확장과 최적화가 용이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화 기능·가드레일(답변 안전장치) 도입 등 대고객 서비스 개발 환경도 마련한다. 임직원 전용으로 은행 내부 업무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Gen AI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다.

Gen AI 플랫폼은 KB금융의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Gen AI를 통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PB·RM·금융상담 분야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 성향 분석과 포트폴리오 제안 업무 등에 활용 중이다. 증권·보험·카드 등 자회사에서도 각자의 업무 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에이전트를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KB금융의 디지털 혁신 중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는 디지털 상품 판매 확대와 인프라 구축 등 기반을 닦는 데에 그룹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사업 저변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현재 전 계열사에서 100여개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를 올해 200~300개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핵심 업무 영역에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전문기업 제논과 공동 개발한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를 선보이면서다.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 영역에서도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향후 피지컬 AI 발전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KB라이프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평창카운티에 케어 로봇을 시범 도입해 사업성 검토에도 나선다. KB국민은행 역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생성형 AI를 통해 고객 질의에 자연어로 응답하는 챗봇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 AI는 내부 직원의 생산성 제고를 목적으로 도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고객용 AI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활용해 편의성 높은 기능을 선보인다면 고객 선점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의 서비스 개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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