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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타 지자체 돕고도 ‘3년 연속 산불 제로’ 대기록…경북서 유일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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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배성룡 기자

승인 : 2026. 05. 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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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인력 파견에도 24시간 철통 감시망 가동하며 화재 원천 차단
21일 칠곡군청에서 최진영 산림녹지과장과 직원들이 '경북도 유일 3년 연속 산불 ZERO' 전광판을 배경으로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칠곡군청 산림녹지과 직원들이 21일 군청에서 '경북도 유일 3년 연속 산불 ZERO' 전광판을 배경으로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칠곡군
경북 칠곡군이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단 한 건의 산불도 허용하지 않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썼다.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빈발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자체 헬기와 진화대 인력까지 타 지역에 선뜻 지원하며 이뤄낸 값진 성과다.

칠곡군은 21일 이 같은 산불 예방 성과를 발표하며 빈틈없는 사전 대응 체계와 군민들의 높은 의식이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군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다. 산불위기경보가 '경계'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즉각 전 직원의 6분의 1 이상이 불법소각이 잦은 농촌 마을과 주요 등산로 현장에 투입돼 대대적인 예방 활동과 단속을 벌였다.

현장 감시 인력도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배치했다. 입산통제구역 등 취약지에는 산불감시원 95명이 투입됐고 드론감시원 3명은 사각지대를 하늘에서 샅샅이 살폈다. 산림재난대응단 35명은 산림 인접 지역 화재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초기부터 철저히 억제했다.

행정력에 더해 군민들의 자발적인 동참도 대기록 달성에 큰 힘이 됐다. 군이 어르신과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캠페인을 벌인 결과, 농민들은 논두렁 소각 대신 예초기를 들었고 등산객들은 스스로 인화물질을 차단하며 화재 예방에 앞장섰다.

최진영 군 산림녹지과장은 "3년 연속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예방과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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