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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4.6%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시가 취임 직후 시장과의 소통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해 연준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워시 역시 과거 자산 매입 축소와 연준의 비대해진 대차대조표 개혁을 주장하며,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동반된다면 더 낮은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워시가 취임하더라도 백악관의 요구대로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폐쇄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도 물가 안정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너선 핑글 USB 미국 수석 분석가는 "워시 의장이 고금리보다는 저금리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만큼 당장 금리를 내린다면 연준의 물가 안정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워시가 당분간 금리를 내리는 대신 인공지능(AI) 투자 붐을 위축시킬 수 있는 추가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논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핑글은 워시가 "미래의 생산성 향상과 물가 안정을 가져올 현재의 투자를 막는 것을 잘못된 정책"이라는 논리로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