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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해상도·초고주사율’ 승부수…삼성, 게이밍 모니터 주도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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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5. 20. 17:43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등 신제품 4종 공개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연평균 14.9% 성장
'HDR10+' 등 독자 기술 앞세워 수요 공략
삼성전자, 업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출시(4)
박동식 삼성전자 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이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2026년형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또 한번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게이밍 모니터 수요를 겨냥해 세계 최초 6K 초고해상도와 최대 330Hz 초고주사율 등 혁신 기술을 승부카드로 꺼내들었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2026년형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신제품은 6K와 5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LCD 기반의 '오디세이 G8' 2종과 4K를 지원하는 OLED 기반의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OLED G7' 등 4종이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세계 최초 6K를 지원하는 32형 모델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초고해상도 모드(6K·165Hz)와 초고주사율 모드(3K·330Hz)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4K 대비 2.5배 뛰어난 화질로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정도의 화면을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7형 크기의 5K 모델도 듀얼 모드를 통해 최대 360Hz(QHD 해상도 기준)를 지원한다. 두 모델은 자체 색 표현 기술인 'HDR10+'을 비롯해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등으로 고사양 게임에서도 끊김 없는 화면을 구현한다.

OLED 게이밍 모니터는 각각 27형과 32형으로 구성됐다. 4K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다.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퀀텀닷-OLED 펜타 탠덤' 기술의 탑재다. OLED 발광 구조를 4층에서 5층으로 확장한 기술로 에너지 효율은 물론, 수명과 휘도가 대폭 향상됐다. 이번 신제품 4종의 출고가는 119만~175만원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는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2023년 65억 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 오는 2030년에는 174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사양 게임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상도와 주사율에 대한 사용자 눈높이가 높아진 영향이다. 2020년 1430만대 수준이었던 게이밍 모니터 수요도 지난해 3060만대까지 늘었다.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TV를 포함해 IT기기 전반이 수요 둔화를 겪는 만큼 게이밍 모니터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8.9%(매출 기준)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전년(21%) 대비로는 소폭 낮아진 수치다. 방대한 내수 공급망을 기반으로 저가·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영향이 컸다. 박동식 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글로벌 지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HDR10+와 글레어 프리 등 독자 기술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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