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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힙합이 귀에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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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5. 20. 14:49

[인터뷰] 영화 '와일드 씽' 강동원
혼성그룹 리더 '현우'역...걸음걸이부터 연습
강동원
강동원/AA그룹
배우 강동원은 오랫동안 액션과 장르 영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영화 '늑대의 유혹' 이후 스크린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영화 '와일드 씽'은 강동원에게 낯선 도전이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강동원은 "춤추는 제 모습이 굉장히 만족스럽다"면서 "영화 속 마지막 무대쯤에는 '정말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던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은 극 중 리더이자 댄스머신 현우 역을 맡았다.

액션 연기에 익숙했던 강동원에게 힙합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었다. 그는 "태권도 같은 건 어릴 때 경험이라도 있었지만, 힙합은 비트에 몸을 맞추는 것부터 낯설었다"며 "처음에는 음악을 틀어놓고 선생님과 계속 걷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연습은 하루 네 시간 이상 이어졌다. 워킹 스텝부터 기술 연습, 단체 안무까지 반복하며 몸에 리듬을 익혔다. 힙합 문화를 잘 모르다 보니 제스처 하나도 어색해 일부러 힙합 스타일의 옷을 입고 다니기도 했다. 강동원은 "예전에는 힙합이 귀에 잘 안 들어왔는데 계속 듣다 보니 점점 좋아지더라"며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음악도 들으면서 그 시대 감성을 이해하려 했다"고 말했다.

강동원
강동원이 영화 '와일드 씽'에서 현우 역을 맡았다/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원은 코미디 영화지만 무대는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활동했던 1세대 아이돌들이 봤을 때 어색하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며 "예전에는 힙합 음악을 거의 듣지 않았는데 이제는 귀에 들어온다"고 웃었다. "계속 음악을 듣고 연습하다 보니 정서적으로도 새로운 자극을 받은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강동원은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앞으로 직접 만들어가는 작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했다. "미국에 가면 미팅도 해요.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는 거죠. 예전에는 누가 저를 알아봐주고 캐스팅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결국 제가 만들어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계의 재능 있는 분들과 다양하게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강동원
강동원/AA그룹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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