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유머 코드와 어색한 극적 장치 탓에 실소 자아내기 일쑤
빠더너스 수입 참여 및 타블로 번역 맡아…12세 이상 관람가
|
20일 개봉한 '너바나 더 밴드 : 전설적 밴드…'('너바나 더 밴드')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물이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물은 연출자가 가상의 인물을 실존하는 인물로 포장해 앞세우는 과정에서 '가짜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싶을 때 자주 사용하는 접근 방식이다. 우디 앨런 주연의 '젤리그'와 사차 바론 코엔 주연의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언으로 학창 시절부터 '단짝'인 맷 존슨과 제이 맥캐럴이 연출과 공동 주연, 각본을 겸하는 '너바나 더 밴드'는 이들이 실명 그대로 출연하지만 허구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황당무계한 소동극이다. 여기에 핸드 헬드 촬영 등의 방법으로 '가짜 리얼리티'를 진하게 가미했다. 전형적인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장르 소개로 대충 알 수 있듯이, 뜬금 없는 상황 설정에 더해진 '덤 앤 더머' 류의 슬랙스틱 코미디가 웃음보를 간간이 자극한다. 하지만 동명의 웹·TV 시리즈에 익숙한 골수팬이 아니거나 유머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다소 생소하고 어색하게 와 닿을 극적 장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탓에 실소로 끝나곤 한다.
배우 겸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조직한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가 그린나래미디어와 함께 공동 수입사로 나섰고, 에픽하이 타블로가 자막 번역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문상훈은 "마음껏 웃기보단 옆좌석 눈치 보며 조금 참고, 집에 와서 잠들기 전에 곱씹으면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영화를 찾아, 비슷한 취향을 가진 관객들과 함께 웃고 싶었다"고 수입 계기를 밝혔다. 12세 이상 관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