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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오찬 갖고 방중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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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15. 15:17

시진핑, 집무실로 트럼프 초청
트럼프 "환상적 무역 합의 강조
시진핑도 많은 협력 성과 동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5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권력의 심장부'이자 중국판 백악관이라 할 수 있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함께 하면서 2박 3일 동안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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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중난하이에서 열린 차담과 업무 오찬에 앞서 인사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런민르바오(人民日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15일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시 주석의 관저이자 집무실이 소재한 중난하이에 도착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만 대동한 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중난하이 정원을 시 주석과 함께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산책 도중에는 장미들을 가리키면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을 즐겁게 하고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 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곧 차담 형태의 소규모 회담과 업무 오찬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면서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 그것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다음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기를 원한다.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우리는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나는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 말미에는 시 주석에게 이번 방중 초청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했다. 오는 9월 24일 미국 답방도 거듭 요청했다. 또 시 주석을 향해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는 덕담을 건넸다.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방중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양국 관계, 즉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이는 하나의 이정표적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많은 협력 성과를 이뤄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차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차이치(蔡奇) 당 중앙서기처 서기,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상무 부부장, 셰펑(謝鋒) 주미 중국 대사가 배석했다. 소규모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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