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공존의 길 도모에는 의견일치
이란, 대만 등 미시적 현안에는 이견
15일까지 신경전 이어질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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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과 외신들의 이날 분석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회담이 화기애애했다는 단정은 분명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회담 모두에서 양 정상이 상대에게 건넨 덕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당신과 함께 해 영광이다. 당신의 친구가 된 것도 영광이다.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다.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자 시 주석 역시 "양국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성공을 이뤄야 한다.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화답한 것이다.
기싸움의 분위기가 감지된 사실 역시 부인하기 어렵다. 이는 "역사와 세계가 '두 나라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신흥 강국이 부상할 때 기존 강대국과 전쟁으로 치닫기 쉬운 구조)'을 극복하고 강대국 간 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묻고 있다.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그러나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해롭다"고 주장한 시 주석의 발언에서 잘 읽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10여년 전부터 시 주석과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한 것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시 주석이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잘못 다뤄질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작심한 채 언급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말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면서도 뒤에서는 끊임 없이 대만에 무기 및 장비를 판매하면서 자국을 자극하는 미국의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꼬집었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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