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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전 10시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회담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인민대회당 앞에 게양된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한 뒤 의장대 사열과 예포 21발 발사 등 국빈 예우를 받으며 일정을 소화했다.
환영 행사에서는 두 정상이 레드카펫 위를 나란히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팔을 벌려 설명하거나 시 주석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양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6개월만으로,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의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무역·관세 갈등과 첨단 기술 수출 통제 문제를 비롯해 이란 핵 문제, 호르무즈 해협 정세,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관세와 기술 규제를 둘러싼 대립에서 일정 수준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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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논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히 해결해왔다"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중 일정에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한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의 무역과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을 향해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이 배석했다.
양국 정상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했다. 무역 갈등과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어떤 수준의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