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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예방을 받아 접견한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무역 협상 고위급 대표 자격으로 방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에서 별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두 인사와의 접견에서 최근 국제 정세와 경제·통상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둘러싼 공급망 재편, 대중 수출 규제, 대미 투자 확대 등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미·중 전략경쟁이 첨단산업과 에너지, 금융·통상 분야 전반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서는 양국과의 협력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미 간에는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안보·에너지 분야 후속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원자력협정 개정, 국방비 증액 등을 골자로 하는 안보 분야 '조인트 팩트시트'에 합의하고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현재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둘러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구상도 접견 과정에서 거론될 수 있다. 마스가는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프로젝트로, 한미 조선·제조업 협력의 핵심 의제로 부상해 있다.
지난 6~9일 미국을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마스가 프로젝트 핵심 거점 설립에는 합의점을 도출했지만, 대미 투자의 또 다른 축인 전략 투자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양측 간 온도차를 확인하고 귀국한 바 있다.
대중 관계에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부품 공급망과 중간재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교역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