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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나무호 ‘외부 타격’ 결론에 NSC 실무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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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5.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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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청와대 복귀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8일 청와대가 비교적 한가로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봉황기는 29일 0시에 게양될 예정이다. 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박성일 기자
청와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폭발·화재 사고 원인이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외부 타격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NSC 실무위원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회의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 합동조사단은 나무호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미상의 비행체 2기의 타격으로 인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그간 나무호 피격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화재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정보를 추가 검토해보니 피격이 확실치 않은 것 같았다"며 "선박에 침수나 기울임은 없었다"고 말했다.

나무호에서는 지난 4일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중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미국과 이란이 불안정한 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선박이 이번 분쟁에서 처음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 나무호를 UAE 두바이항으로 예인했고, 이날까지 사흘간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를 확보했다. 선원 증언 청취와 현장 감식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현지시간 나무호가 미국 주도의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항해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난 3월 1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후 현지에는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의 한국 운용 선박이 정박해 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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