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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들이서 14번째 트로피 수확, 김효주 4년7개월 만의 KLPGA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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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6. 05. 10. 17:02

NH투자증권 챔피언십, 박현경 추격 따돌리고 정상
올 시즌 LPGA 이미 2승, 세계 3위 '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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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국내 무대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년 7개월만에 우승하며 통산 14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랐다. 끈질기게 따라온 박현경의 추격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뿌리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4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해 7월 롯데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이자 7년 만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개인 통산 14번째 KLPGA 투어 우승을 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돌아가게 됐다.

올해 31세가 되는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지난 3월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속 제패하며 2승을 기록 중이다. 또 하나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즌 도중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챙겨가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 장타자가 아닌 김효주는 뛰어난 정확성으로 LPGA 투어 최정상급 성적을 올리고 있다.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61.08야드로 101위 수준이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83.53 %로 2위다. 쇼트 게임에선 홀당 평균 퍼트 수(1.55개), 정규 타수 내 그린 적중 이후 평균 퍼트 수(1.67개), 버디 성공 비율(28.22%) 1위를 달린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 3위(128만 9942 달러), CME 포인트 2위(1482.5점), '톱 25' 1위(6회)를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에서도 넬리 코르다(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이날 우승 직후 "오랜만에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나왔는데 우승을 해서 행복하다"며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일정이 타이트해서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올해는 국내 대회에 몇 차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조카한테 이모가 우승하고 오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우승을 했다. 솜사탕을 사달라고 하던데 많이 좀 사줘야겠다"며 웃기도 했다.

이날 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박현경과의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승리했다. 8번 홀(파5)까지 1오버파로 부진한 김효주는 박현경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1번 홀(파5),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4번 홀(파4) 보기를 범한 사이 박현경이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박현경이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김효주는 투온에 성공했다. 벙커에서 탈출한 박현경이 파 퍼트에 실패했고, 김효주는 파에 성공하며 1타 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김효주를 위협한 박현경은 지난 달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참가한 6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탈락을 제외하고 모두 25위 안의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재희가 이날 5타를 줄이며 2타 차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지수와 방신실, 문정민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섰던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올랐다.

2012년 1월생 아마추어 유망주 김서아(신성중)는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고, 이미림은 이 대회를 통해 은퇴식을 열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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