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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적응증 확대에 급등…추가 기술이전 기대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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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6. 05. 10. 17:03

세 번째 적응증 확대에 지난 8일 장중 급등
듀피젠트 대비 투약 편의성 개선 가능성 주목
추가 마일스톤 확대…올 1분기 약 7억원 수령
하반기 글로벌 학회·행사서 임상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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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생성한 이미지.
에이프릴바이오가 약 7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적응증이 잇따라 확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해당 치료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듀피젠트' 대비 투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적응증 확대와 임상 진전이 이어지면서 추가 마일스톤과 장기 로열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APB-R3'의 세 번째 적응증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난 8일 주가가 전일 대비 약 13% 상승했다. 에보뮨은 지난 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더해 심혈관계 염증질환 및 식품 알레르기까지 개발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장중 급등해 5만9400원에서 6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변동성은 컸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히는 APB-R3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아토피치료제 듀피젠트와 유사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치료 후보물질이다. 듀피젠트는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치료제로, 기존 아토피피부염에서 천식·축농증·식도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연매출 26조원 규모의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주마다 반복 투약이 필요해 환자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APB-R3는 에이프릴바이오의 독자 플랫폼 SAFA를 적용해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고 투약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시장에서는 효능 경쟁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공개된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에서 APB-R3은 듀피젠트의 임상 3상 중간 결과와 유사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 후기 임상으로 갈수록 최적화된 용량과 투여 빈도를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데이터 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처럼 에보뮨의 개발 확대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가 받을 추가 마일스톤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계약 구조상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시험 첫 환자 투여와 신규 적응증 첫 환자 투여 등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수익은 계약금 207억원과 지난해 마일스톤 21억원, 올 1분기 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약 7억원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향후 상용화 시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에보뮨은 내년 상반기 임상2b상에서 피하주사(SC) 제형을 기반으로 고용량 및 4~8주 간격 투여를 검증하고,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추가 적응증 임상과 허가 심사까지 통과하려면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관건은 향후 이어질 학회 일정과 추가 모멘텀이다. 에보뮨은 오는 9월 EADV(유럽피부과학회)에서 APB-R3 관련 상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에이프릴바이오가 자가면역치료제 APB-A1을 기술이전한 룬드벡은 6월 ENDO(미국 내분비학회)에서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에이프릴바이오도 오는 6월 바이오USA에서 차세대 다중타깃 항체 플랫폼 REMAP 개념검증 결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에 나설 예정으로,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오는 6월 바이오USA에서 SAFA 플랫폼을 개량한 차세대 REMAP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REMAP을 기반으로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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