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사전 준비 신호
SUV·헬리콥터도 수송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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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대형 SUV '서버번' 모델인 경호차 사진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확산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의 차 번호판에는 '미국 정부(U.S GOVERNMENT)'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외국 차량도 베이징 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는 등 큰 관심을 내비쳤다.
이들 차량은 최근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에 실려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으로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 여러 대의 C-17이 공항에 착륙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소문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었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수송기가 방탄차와 비밀경호국 통신 장비, 사전 경호 인력 등을 실어 나른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할 것으로 보이는 '비스트'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제작한 맞춤형 캐딜락 모델로 알려져 있다. 약 6800~9100㎏에 달하는 중량과 두꺼운 장갑 구조를 갖춘 '이동식 요새'로 평가되고 있다. 차체는 강철과 알루미늄, 세라믹, 티타늄 등으로 구성돼 총탄과 폭발물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심지어 방탄 유리와 독립 산소 공급 장치, 야간 주행 시스템 등까지 구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 내부에는 위성 통신망과 보안 전화망 등 첨단 통신 설비도 탑재돼 있기 때문에 '바퀴 달린 백악관'으로 불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 대통령 경호 행렬은 보통 30∼50대의 차량으로 구성된다. 예비 리무진과 정찰 차량, 전자전 대응 차량, 무장 대응팀 차량, 구급차 등이 이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일부 차량은 전파 교란 장비를 장착, 원격 폭발물 공격을 차단하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역시 외부 행사 때에는 자국의 고급차 브랜드인 훙치(紅旗)의 전용 방탄 리무진을 사용한다. 구체적인 모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길이 약 5.5m 규모의 방탄 차량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내부에는 암호화 통신 장비 등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