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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이처럼 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생활고를 호소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는 하늘 높은지 모르고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 여력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민들 사이에서는 장 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국민이 마음 편히 일상을 영위하는 데에는 치안과 국방도 긴요하지만, 무엇보다 생활 물가의 안정이 절실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쌀·채소·과일 등 식료품과 공산품을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어야 삶의 편안함을 느낀다. 코스피가 7000선을 거침없이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은 사상 초유의 초(超)호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서민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게 사실이다.
정부는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잡기에 최선을 다해 국민이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유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원유와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관리와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활 관련 품목 유통 단계에서의 담합 및 폭리 취득 행위 등을 상시 단속해 불필요한 가격 상승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석유류의 경우 가격 및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서 먹거리 물가를 안정세로 유지하는 일도 긴요하다. 계란, 밀가루 등 생필품 담합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상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행히 중동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교섭으로 더 확산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물가 관리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다만 전쟁의 여파가 아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2.8% 수준에서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정부는 고물가가 자리 잡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