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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분기 사상 최대 규모 기록…26년 넘게 영업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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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5. 06. 18:35

1분기 매출 6조720억·영업익 7461억원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호실적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트로이카 덕
주주환원 …프로젝트 크루서블 집중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올해 1분기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신사업 투자에 따른 선제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로 중동 전쟁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6조 720억원,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한 수치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26년 넘는 기간 연속 영업흑자로 국내외에서 유례없는 성과를 만들었다.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입증해 온 것이다.

이번 분기에선 지난 2월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대응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확대, 가격 효과뿐 아니라 첨단·방위 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 등 핵심 광물에 대한 높은 수요를 적극 흡수한 결과라는 게 고려아연 관계자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 2022년 최윤범 회장이 취임하고 추진 중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이익을 내기 시작한 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데 한몫했다. 동(구리) 판매량 증가와 함께 자원 순환 사업을 책임지는 페달포인트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고려아연은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배당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이달 21일이다. 배당금 총액은 1020억원 규모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6월 5일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지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40%로 제시했으며, 2024년과 2025년에 잇달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자기주식 204만주까지 전량 소각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황덕남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되기도 했다. 황 사외이사가 의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이사회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확보될 예정이다. 황 의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민정실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약 40년 경력의 법률 분야 전문가로 의장직 수행에 필수적인 독립성, 리더십, 회의 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지난 2024년부터 고려아연 사외이사로 재임하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내부거래위원회·ESG위원회 위원을 맡아왔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등과 함께 74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크루서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이다. 한미간 경제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인 'FAST-41'에 지정돼 신속한 인허가 절차를 밟는 등 유무형의 행정 지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전쟁 발발과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악화에도 고려아연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생산 능력, 신사업 부문 성과 등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예기치 못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준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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