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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압구정5구역에 3.3㎡당 1139만원 공사비…“조합 제안보다 100만원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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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5. 04. 09:37

하이엔드 특화 상품으로 일반분양 수익 극대화
"아파트·상가 미분양시 직접 인수"
아크로 압구정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아크로 압구정' 아파트 투시도./DL이앤씨
DL이앤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조합에 3.3㎡당 1139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안했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100만원 이상 낮다.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해법을 내세우며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조합에 3.3㎡당 1139만원의 공사비를 확정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에서 공사비와 분담금 상승 이슈가 가장 민감한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구조적인 제안을 통해 조합의 부담은 낮추고 수익은 키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사업성 기반 공사비 산정, 재무 역량을 활용한 금융비용 절감, 기술력을 통한 순공사비 최적화, BIM(빌딩정보모델링) 기반 검증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한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는 제한적인 일반분양 물량을 적극 활용한다. 압구정5구역은 일반분양이 29가구에 불과해 개별 상품 경쟁력이 사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DL이앤씨는 해당 물량을 펜트하우스 등 하이엔드 특화 상품으로 구성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해 분양 수익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업시설 역시 수익 확대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약 5060평 규모로 계획된 상가는 글로벌 상업시설 매각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 입찰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매각가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가 건축 비용을 시공사가 부담하는 조건도 제시해 조합 부담을 낮춘다. 상가 조합원이 없는 사업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라는 평가다.

불확실성 대응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아파트 및 상가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DL이앤씨가 조합에 유리한 조건으로 직접 인수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분양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제안은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 조합원 분담금 축소 여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사비 상승 리스크를 억제하는 한편, 일반분양과 상가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이중 구조를 통해 조합원 손익 구조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접근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정비사업 시장은 외부 변수에 따라 사업비 변동성이 큰 환경"이라며 "압구정5구역은 특히 사업성과 조합원 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질적인 부담 완화가 가능한 조건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조건 경쟁이 아닌, 분담금을 실제로 낮출 수 있는 구조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라며 "상가 수익 확대, 비용 최소화, 일반분양 고급화, 미분양 리스크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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