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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859억달러로 1년새 48%↑…2개월 연속 800억달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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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5. 01. 11:02

무역흑자도 200억달러 돌파
반도체 수출 319억달러…두 달 연속 300억달러
부산항에 수출 대기중인 컨테이너
부산항에 수출 대기중인 컨테이너./연합뉴스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월간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출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지난 3월(866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며, 두 달 연속 800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11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도 35억8000만달러로 48.0% 늘어나며 3개월 연속 30억달러를 넘겼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반도체다. 4월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73.5% 급증해 3월(328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중동발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 현지 생산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51억1000만달러로 39.9% 증가했지만, 물량 기준으로는 36.0% 감소했다. 수출 통제 조치 영향으로 휘발유·경유·등유 등 주요 제품의 출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석유화학제품은 40억9000만달러로 7.8% 증가했으나, 내수 공급 확대 영향으로 물량은 20.9% 감소했다. 이 밖에 컴퓨터(40억8000만달러·515.8%↑),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달러·11.6%↑) 등 주요 품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은 177억달러로 62.5%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163억3000만달러로 54% 늘었고, 아세안(154억1000만달러·64%↑)과 유럽연합(71억9000만달러·8.5%↑) 역시 증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12억7000만달러에 그치며 25.1% 감소했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로 16.7%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106억1000만달러(7.5%↑), 비에너지 수입은 515억1000만달러(18.8%↑)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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