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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8조 규모 모태펀드 선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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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4. 29. 12:00

차세대 유니콘·AI 딥테크에 8200억 집중…하반기부터 본격 투자
정부가 올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이 될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을 확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을 통해 총 60개 펀드, 1조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태펀드가 8,75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이 매칭되는 구조로, 선정된 펀드들은 3개월 내 결성을 마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번 출자사업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등 전략 산업 분야의 유니콘 기업 육성이다. 중기부는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과 스케일업 분야에 총 8244억원 규모의 펀드를 선정했다. 특히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3개(4500억원 규모) 선정했다.

최근 위축된 초기 투자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큰 비중인 3562억원이 창업 초기 분야에 배정됐으며, 신생·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루키리그 등을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벤처투자 시장의 해묵은 과제인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회수 전용 펀드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구주나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1400억원)와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돕는 인수합병(M&A) 펀드(1000억원)가 선정됐다. 재도전 펀드 역시 2108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부터는 단순 폐업 후 재창업뿐만 아니라 기민하게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피보팅(Pivoting)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넓힌다.

특히 이번 사업부터는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적용됐다. 일반 모태 자펀드에 지역 투자 20% 의무를 부여한 결과, 선정된 펀드의 80% 이상이 비수도권 추가 투자 의무를 갖게 됐다. 아울러 초기 창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합 존속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설정한 '장기 운용 펀드'를 우대 선정해 전체의 70%를 채우는 등 인내 자본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가 역대급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1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적기에 결성돼 벤처·스타트업에 필요한 성장 자금이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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