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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 일부 생산라인 외주로 전환…재편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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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4.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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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세탁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생산라인 중 일부를 외주로 전환해 수익성 제고 차원의 사업 재편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반도체 부문 대비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문으로 꼽힌다. 가전 업계에서 외주 전환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내부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이고 인공지능(AI) 및 냉난방공조 등 미래 사업에 보다 투자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최근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열고 신속한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이후 주요 해외 생산거점 역할을 맡아온 말레이시아 공장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가전 사업은 중국의 저가 제품이 점점 더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범용 제품들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계속돼 왔다. 이에 기술력이 더 필요한 히트펌프와 같은 냉난방공조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 생활가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하면서 AI 경험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가전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했지만, 실상은 반도체 사업부(DS)에 쏠려 있다. 부문별 실적은 오는 30일 정확히 공개되나 업계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함께 DA 사업부는 1분기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나 소규모 흑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실정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가전 최대 시장에서 현지 시장에 맞춰 고효율 AI 가전을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으며, 해외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으로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또한 전날 일본 닛케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연내 중국에서 가전·TV 판매사업을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중 중국 내 관련 판매 사업의 중단을 최종 결정한 뒤 거래처와 현지 직원을 상대로 설명하고 재고를 차례로 처분해 연내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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