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인프라 부족 해소로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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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위치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도원교통·삼환교통·세운산업·현대차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수소 시내버스 보급 가속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은 수도권의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해 수소 시내버스 보급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수도권 시내버스 노선에 5년 내 총 4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적기 공급하고 특화 정비 교육 지원을 통해 운수사들의 원활한 차량 운영을 돕는다.
1990년대부터는 현대차를 비롯해 토요타·BMW·혼다 등이 수소전기차를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당수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기차에 비해 충전 속도·주행 거리 등에서 앞서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보급이 더딘 상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약 250개의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에는 9곳이 있다. 이에 반해 CNG 충전소는 서울 29곳을 포함해 수도권에 100여 개가 있다. 현대차가 맺은 이번 협약대로 CNG 충전소가 수소 충전소로 전환될 경우 이전보다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그룹 차원에서 수소사회에 대한 방향성을 갖고 모빌리티의 한계를 넘어서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도 이달 12일 진행한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비전의 핵심 축으로 수소 에너지를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약 9조원의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투자 프로젝트'에도 수소 사회에 대한 청사진이 담겨 있다.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해 트램·버스·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룹 차원에서 30여년 전부터 수소 에너지 대중화를 목표로 차근차근 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그동안 안전거리와 법적 규제 등으로 제약이 많았던 수소 충천소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서 수소전기버스뿐 아니라 지난해 출시된 수소 승용차 넥쏘의 보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