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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빅리그’ 복귀 카운트다운, 더블A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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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28. 13:02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딛고 실전 복귀
5월 메이저리그 재합류 목표 재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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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연합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딛고 마침내 실전에 나선다. 더블A에서 실전감각을 조율할 김하성은 5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

애틀랜타 구단은 27일(현지시간)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더블A 소속 콜럼버스 클링스톤스 역시 구단 채널을 통해 김하성이 이번 주 홈경기 시리즈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콜럼버스는 29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시노버스 파크에서 몽고메리 비스킷스와 6연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이 기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재활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콜럼버스 구단 역사상 빅리거가 재활 경기에 나서는 첫 사례이자, 브레이브스 프랜차이즈 차원에서도 첫 재활 파견 기록으로 남게 됐다.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에서 빙판길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오프시즌과 스프링캠프를 모두 놓쳤고, 정규시즌 초반 일정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에 전념한 그는 최근 라이브 타격과 시뮬레이션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실전 단계에 돌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소화하는 멀티 수비 능력을 앞세워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42, 홈런 52개, 타점 217개다.

계약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여파로 2025시즌 중반에야 복귀했다.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9월 방출됐고,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반등의 실마리를 보였다. 애틀랜타 이적 후 시즌 막바지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 3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구단은 검증된 유격수 자원에 좋은 타격 능력까지 갖춘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김하성은 다년 계약 대신 단기 계약을 선택해 다시 FA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의 타격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평균 타구 속도와 강한 타구 비율이 커리어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어깨 부상에서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팀 사정상 그의 복귀는 더욱 중요하다. 애틀랜타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하성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경우 내야 전력 강화는 물론, 멀티 포지션 자원 활용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긴 공백을 고려해 재활 과정은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팀 동료 션 머피, 스펜서 스트라이더 역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며, 세 선수 모두 5월 중순 이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하성은 이번 재활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5월 중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복귀가 애틀랜타의 시즌 흐름을 바꿀 반등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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