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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 ‘광양재첩’에 큰 관심…숙소검색 전년비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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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6. 04. 26. 10:03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 제철 미식여행지 3번째로 꼽아
시원한 제첩국은 물론 새콤달콤 회무침-전 등으로 인기
재첩회와 재첩국
전남 광양 특산물 재첩회와 재첩국. /광양시
음식의 본향 남도 봄철 제철 음식을 찾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남 광양이 미식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식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1분기 한국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이 제철음식 산지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은 재첩을 중심으로 한 미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숙소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해 전국 주요 제철 미식 여행지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섬진강에서 자란 재첩은 광양을 대표하는 향토 식재료로, 국·회무침·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국물이 맑고 시원한 제첩국은 부추나 파를 넣어 끓이며, 해장용으로 특히 유명하다. 살짝 데친 제첩을 고추장, 식초, 마늘 등으로 양념해 무친 제첩회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또 제첩 살을 넣고 채소와 함께 비벼 먹는 비빔밤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제첩을 넣어 부친 전은 바삭하면서도 바다 향이 은은하게 나 지역주민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제첩은 보통 5 ~ 9월이 제철이며 특히 6~8월에 가장 살이 통통하고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 채취 방식인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인정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돼 있다.

손틀어업은 어민이 허리 정도 깊이의 강물에 들어가 갈퀴 처럼 생긴 손틀로 바닥의 모래를 긁는다. 손틀로 모래를 긁으면 재첩이 올라오고 손틀을 흔들면 모래는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재첩만 남는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 감각으로 하는 친환경 어업으로 강의 생태계를 크게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광양은 재첩을 비롯한 미식 자원에 더해 해양 식문화의 역사성도 갖춘 도시다. 광양김시식지는 김 양식의 기원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미식과 전통, 생태가 어우러진 관광 자원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첩을 비롯해 광양불고기, 광양닭숯불구이, 벚굴, 전어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기반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도에서는 창원(미더덕·34%), 서천(주꾸미·30%), 광양(재첩·28%), 진도(봄꽃게·23%) 등 제철 식재료 산지를 중심으로 숙소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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