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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8천달러선 ‘숨 고르기’…8만달러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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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4. 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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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전날 급등 이후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24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7% 상승한 7만7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새 1.08% 하락한 2302달러에, XRP는 1.26% 오른 1.43달러에 거래되며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파생시장 구조에서 촉발된 '숏 스퀴즈'가 꼽힌다. 최근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부근 저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며 가격이 단기 급등한 바 있다. 실제로 미결제약정이 높은 상태에서 가격이 상단을 뚫자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된다. 단기 보유자들이 이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매도 물량이 일부 출회됐지만, 이를 상쇄할 수준의 신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소 보유 물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 내 유통 공급이 줄어든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단기 상승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조정 신호도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7만8000달러 부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가격이 횡보하고 있고, 펀딩비 역시 과열 구간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구간을 '추세 전환 확인 구간'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Pro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승은 구조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아직 추세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며 "7만8000달러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8만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이 나온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리서치 총괄은 "현재 랠리는 펀더멘털보다는 시장 구조에 의해 촉발된 성격이 강하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현물 수요 유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관건은 현재 상승이 단순 숏 스퀴즈에 그칠지, 아니면 신규 매수세로 이어질지다. 시장에서는 7만8000달러 구간을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8만달러 돌파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이 구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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