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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거문고 울림 속으로…강릉 숲길 ‘이머시브 아트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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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4. 24. 11:16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송림서 펼쳐지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5월2일 오픈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참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과 소리의 향연
(홍보물)강릉시,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5월 2일 프리뷰 오픈! 1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웹포스터. /강릉시
(홍보물)강릉시,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5월 2일 프리뷰 오픈! 4 (인피니티 포레스트_토월)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 한 장면. /강릉시
푸른 바다와 깊은 송림을 품은 강릉의 밤이 빛과 음악, 그리고 전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강릉시는 '환상의 호수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의 결과물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를 다음 달 2일부터 프리뷰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강릉의 자연경관에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강릉형 야간관광의 야심작으로, 관광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몰입감 넘치는 야간 예술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 고대 숲 '하슬라'의 부활… 다섯 개의 달이 빚어낸 서사
아트쇼가 펼쳐지는 장소는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인근의 소나무 숲길이다. 강릉의 옛 이름인 '하슬라'와 경포의 유명한 '다섯 개의 달' 전설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다섯 개의 달이 완성되는 순간 고대의 숲 하슬라가 깨어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람객들은 숲길을 걸으며 미디어아트와 조명, 음악이 빚어내는 입체적인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의 음악에는 유명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씨가 참여했다. 전통 악기의 깊은 울림이 현대적인 영상미와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기존 송림 산책로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해 조명을 연출함으로써 자연과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현했다.

◇ 매일 밤 4회 무료 관람… "강릉의 밤을 더 길게"
강릉시는 이번 아트쇼를 통해 관광객들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강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총 4회(회차당 30분) 운영된다. 관람료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다.

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을 통해 숙박객을 늘리고, 인근 초당 순두부 마을 등 외식 및 카페 업종과의 연계 소비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철 시 관광개발과장은 "이번 이머시브 아트쇼는 강릉의 수려한 자연과 풍부한 문화 자원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강릉의 숲속에서 특별한 밤의 예술을 경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릉만의 고유한 감성을 담은 야간관광 브랜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빛으로 물든 송림, 강릉 야간관광의 새 지평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물결과 거문고의 선율이 어우러진 초당동의 밤은 올봄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가장 강렬한 예술적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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