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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슈팅 0개, 길어지는 골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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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23. 15:37

도스 산토스 체제 속 ‘2선 고립’…
전술+상대의 손흥민 공략법 '효과'
전 시즌 '흥부듀오' 전전배치 요구
SOCCER-USA/
LAFC의 손흥민이 콜로라도 수비진에 고전하는 모습. /로이터·연합
손흥민(LAFC)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팀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리그 첫 필드골 사냥에 나선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LAFC는 4연속 무승에 그치며 최근 답답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AFC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0-0으로 비겼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경기째 승리가 없다. 리그 개막 후 5승 1무를 거둔 상승세는 완전히 꺾였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손흥민의 침묵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약 77분을 소화했지만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LA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슈팅 0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 터치 역시 18회에 그칠 정도로 전체적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공식전 14경기에서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찬스 메이킹 능력은 여전하지만, 정작 득점은 리그에서의 필드골은 '0'이다. 지난 시즌 도중 LAFC에 합류해 리그와 플레이오프 13경기에서 도합 12골을 뽑아낸 손흥민이다. 급격한 에이징 커브로 보기엔 납득하기 어렵다.

골 침묵이 길어지는 핵심 이유는 포메이션 변화에 있다.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볼배급과 결정적인 키패스 능력이 좋아야 한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기 어려워진다. 지난 시즌 부앙가와 함께 투톱을 맡겼던 전임 감독 스티븐 체룬돌로의 '흥부듀오'와는 완전히 다른 역할이다.

손흥민에 대한 상대팀의 압박도 강해졌다. 중원 간격을 좁히며 압박하자 손흥민은 최전방 뒷선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찬스 메이커'로서의 초반 어시스트 능력이 지속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LAFC 공격진은 공을 받기 위해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으로 주저 앉는 모습도 반복됐다. 제대로 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한 LAFC는 전반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후반에 슈팅을 5회 하긴 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휴고 요리스의 연속 슈퍼세이브가 없었다면 또 대패했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공격 전술과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개선 없이는 LAFC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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