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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3%p 체감경기 악화…‘살림살이 좋다’ 48%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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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4. 23. 09:48

가정경제 형편 나쁘다는 응답 49%
중동 군사적 긴장 장기화 우려 커져
추경 편성이 민생안정 기대감 높여
이재명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생방송되는 주유소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한 2일 주유소에서 관련 방송이 나오고 있다. /연합
경기도민의 가정경제에 대한 체감이 최근 두 달 사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관련 도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가정의 살림살이가 '좋다'고 답한 비율은 48%로, 2월 조사 때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나쁘다'는 응답은 49%로 2월보다 12%포인트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이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생활수준별로 살펴보면, 상층에서는 '나쁘다'는 응답이 15%였으나, 중층은 43%, 하층은 73%로 계층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대외적 불안 요인에 대한 우려도 높게 나타났다. 도민 85%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58%는 '당분간 지속', 27%는 '장기화'를 예상했다.

국제정세 불안이 민생경제에 미칠 영향으로는 '물가상승 등 생활비 부담 증가'가 43%로 가장 많았고, '유가상승에 따른 교통비·물류비 증가'가 25%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교통비 상승(31%), 60대 이상은 생활비 부담(약 50%)을 각각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58%가 민생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40~60대에서는 60%를 넘는 긍정 응답이 나왔다.

경기도는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에 맞춰 1조6000억원을 증액한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마련했다. 이번 추경은 고유가 대응, 취약계층 지원, 산업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민생 사각지대 해소에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오는 27일부터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두석 도 기획조정실장은 "가정경제 형편이 두 달 만에 급격히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는 현재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추경 예산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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