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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기후·환경 동맹 강화...물 안보 및 탄소중립 협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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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6. 04. 22. 21:19

반도체 산업 투자유치 따른 물 수요 급증 협력
스마트 물 관리 및 폐기물 에너지화 등 MOU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방문 환영식<YONHAP NO-4804>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분열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한국과 베트남이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환경장관회의를 통해 물 안보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및 고형연료 기술 표준 수립 등 환경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 공유와 시장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제17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를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개최하고, 물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기후·환경 협력방안을 이같이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찡 비엣 훙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만나 물 안보 협력, 기후변화 및 탄소시장, 환경 및 폐기물 관리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물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 저감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반도체 산업 등 투자유치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낮은 하수도 보급률(10%대)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 등 민간 자본·기술 유치를 통한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베트남은 석탄 등 연료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폐기물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관련 기술기준이 없어 법제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장관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물 관리 경험과 기술을 베트남과 공유하면서 우리 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폐기물 관리개선을 위한 공공·민간 업무협약(MOU) 3건도 체결됐다. 한-메콩물관리센터와 베트남메콩강위원회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 관리와 상호 협력, 삼진이앤아이와 BECAMEX 간 물 관리 및 탄소중립 분야 파트너십 구축 및 기술협력, 환경산업기술원과 베트남 농업환경부 과학기술국 간 고형연료 국가 기술기준 수립 협력 등이다.

지난해 8월 한-베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베트남과 수자원 분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콩 유역 물관리 협력에 관한 한-메콩 물관리센터와 베트남 메콩위원회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전문 기업인 삼진이앤아이와 베트남 최대 국영 산업단지 개발 공기업인 베카멕스(Becamex IDC)가 손을 잡고 산업단지 용수관리, 바이오가스 생산 등에서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폐기물 관리개선 및 감축, 고형연료 기준 수립을 지원하는 업무협약도 체결되었다. 향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대체연료 생산에 참여하고 나아가 베트남 내 국내 제조기업들의 연료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제17차 환경장관회의는 양국이 기후위기 대응과 물안보 확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기후·환경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 기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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