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이란 다시 만나지만...종전 타결까지 ‘가시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201000675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21. 17:57

"밴스 美부통령 이슬라마바드로 출발"
이란 '22일 휴전만료' 압박에 불쾌감
핵 합의·경제제재 완화 등 내부 혼선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회담을 앞둔 가운데 지난 2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요 도로에서 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연합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역시 협상 참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2일 저녁 휴전 시한 만료를 앞두고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21일 오전 이슬라마바드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차 협상에 참여했던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회담 개최에 대비해 수도 전역에 대규모 보안 인력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이란은 그동안 협상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내부에서 엇갈린 입장을 내 혼선이 이어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대표단 파견 방침을 중재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대표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측은 22일 오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CNN은 "양측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마주 앉기 위해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 일정과 형식은 막판까지 변수로 남아 있다.

최종 타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란 내부에서는 여전히 강경론과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다음 협상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미국의 시한 압박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핵 프로그램 제한과 경제 제재 완화, 중동 내 군사적 긴장 완화 등 핵심 난제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 재개 가능성은 커졌으나, 단기간 내에 포괄적 합의에 도달하기에는 쟁점이 너무 복잡하다"고 전망했다.

협상 재개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실제 타결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으며, 미 동부시간으로 21일(이란 현지시간 기준 22일)을 협상 시한으로 잡고 종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