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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우협 선정…SSM 시장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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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4. 21. 20:12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연합뉴스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전에서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다.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하림은 홈쇼핑·식품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SSM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홈플러스는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 계열사인 엔에스쇼핑(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림 측은 정밀 실사와 가격·조건 협상을 거쳐 최종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설 전망이다. 홈플러스 측은 "조속히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를 주도하는 NS홈쇼핑은 과거 'NS마트'를 운영했던 오프라인 유통 경험이 있다. 2012년 해당 사업을 매각한 이후 약 10여 년 만의 오프라인 유통 재도전인 셈이다. 업계는 하림이 기존 축산·식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290여 개 점포 중 75% 이상이 서울·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상당수 점포가 도심형 물류 거점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하림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도권 근거리 유통망을 단숨에 확보하게 된다.

다만 매각 가격과 향후 운영 방안은 변수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3,000억 원 안팎의 매각가를 기대했으나, 실제 본입찰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자구책이다. 통매각이 여의치 않자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알짜 사업부인 익스프레스 부문을 분리 매각해 재무적 숨통을 틔우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앞두고 급한 불은 껐으나, 핵심 사업부 매각 이후 약화될 수익 기반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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