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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율주행에 100억”…서울시, 피지컬AI 펀드 첫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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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4. 19. 11:15

‘Vision2030 펀드’ 상반기 600억원 출자
AI·피지컬AI 등 4개 분야, 상반기 9350억원 규모 펀드 결성
누적 3조 2339억원 조성…2026년까지 5조원 목표
서울특별시청 전경9
서울특별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 스타트업 지원에 팔을 걷었다.

시는 'Vision 2030 펀드' 상반기 출자로 600억원을 투입해 총 935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며 초기 R&D 비용 부담과 후속 투자 유치 난항이 겹친 스타트업 생태계의 공백을 공공 자금으로 채우겠다는 취지다. 이번 출자는 △인공지능(AI)일반(150억원) △피지컬AI(100억원) △창조산업(150억원) △스케일업(200억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피지컬AI 분야 신설이다.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자율주행 등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자율주행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을 개발하는 특화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창조산업 분야에서는 K-콘텐츠와 AI·XR(확장현실)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시는 펀드 운용사가 시 출자금의 20% 이상을 엔터테크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하는 조건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K-팝·영화 등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을 기술 결합으로 더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스케일업 분야(200억원)는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진행 중이거나 해외 법인을 설립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Vision 2030 펀드는 2023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3조 2339억원을 조성했다. 앞선 '서울 미래혁신성장 펀드(2019~2022)'와 합산하면 2000여 개 기업에 약 4조 6000억 원(2025년 말 기준)이 투입됐으며, 일부 투자기업의 코스닥 상장으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마지막 출자 연도인 만큼 하반기 추가 출자를 통해 목표액 5조원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수연 시 경제실장은 "새로운 전략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서울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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