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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AI 수출’ 외국기업 참여 허용…삼성·SK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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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4. 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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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공객한 HBM4E.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가 구상하는 '미국산 AI 수출'에 참여할 길이 열렸다. 앞서 미국 상무부에 "동맹국 기업의 참여가 미국 AI 스택 경쟁력 확보와 국가 안보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서를 낸 것도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서 우리 기업들은 수출 확대의 기회를 얻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외국기업도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면 '풀스택 미국산 AI 수출 프로그램'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이 혜택을 얻으려면 '국가챔피언기업'(NCE)으로 지정돼야 한다. NCE는 하드웨어, 인프라 부문과 AI 모델 및 시스템에서 가장 높은 가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국익에 이바지하는 외국기업이면 지정될 수 있다.

다만 미국산 가치가 총 가치의 51% 이상이어야 하고, 중국 등 우려 국가에 설립됐거나 우려국 내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에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따라서 삼성과 SK가 관련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면 중국 사업 병행에 대해 제약이 따를 수 있어 전략을 고심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 12월 의견서를 통해 AI 반도체, 네트워크, 엣지 디바이스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계층의 복잡성을 강조하며 미국 단독 공급망으로는 단기간 내 완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SK도 HBM과 첨단 패키징, 소재 등 핵심 영역에서 동맹국 기업의 참여가 AI 수출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경직된 컨소시엄 구조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한미 기술번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드웨어, 모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표준 등 AI 풀스택 전반에 걸친 수출 촉진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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