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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엔 소아의료 공백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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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박희범 기자

승인 : 2026. 04. 20. 16:28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소아 전담 병동' 호평
김보라 시장 "공공의료가 민간 빈자리 채워야"
경기의료원_안성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경.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사태와 병원 폐쇄 사태 속에서도 시 집행부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행정 결단에 따른 혁신으로 소아의료 공백을 훌륭히 메꾸고 있다.

20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현재 안성병원 소아 전담 병동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한 베테랑 간호사와 행정 인력이 상주하며 촘촘한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밤늦게 아이가 아프면 인근 타 도시의 응급실을 찾아 헤매야 했던 안성시 부모들에게 안성병원의 소아 전담 병동 운영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안성지역의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이가 열이 나면 밤새 짐을 싸서 외지로 나갈 준비부터 해야 했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전문 병동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야간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소아 병동 전문인력 배치는 김보라 안성시장이 펼치고 있는 의료 정책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안성시는 2023년 7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전격 제정하며 아이들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 울타리를 가장 먼저 세웠다. 이는 단순히 선언적 의미를 넘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의료 공백을 직접 책임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같은 해 8월 안성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시설 공사비 1억1000만원을 투입해 4개 실 10병상 규모의 쾌적한 소아 전담 병동을 개설했으며,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매년 약 3억8000만원의 인건비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방도시에서 소아과는 낮은 수익성 때문에 의료기관들이 기피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러나 안성시는 경제 논리 대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김 시장은 "소아 전담 병동과 야간 진료 시스템 구축은 시민들의 가장 간절한 염원이 담긴 숙원 사업이었다"며 "공공의료가 민간의 빈자리를 채우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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