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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 앞둔 이호진 전 회장…태광 경영 복귀 가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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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4. 10. 17:22

오는 28일 KOVO 이사회에서 선임 예정
이 전 회장, 사실상 첫 공개 행보될 전망
그룹 신사업 추진도 어느정도 준비 상태
태광 "이 전 회장 경영 복귀와 별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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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의 모습. /세화예술문화재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한국배구연맹 총재 선임을 앞두고 있다. 2년여 전 사면 복권된 이 전 회장의 대외적인 첫 행보가 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그룹의 신사업 추진 기반도 어느 정도 갖춰지면서, 이 전 회장의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의결 절차를 거쳐 새 총재로 선임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으면서 이 전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된 만큼, 절차대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전 회장이 총재직을 맡게 되면 오는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 동안 임기를 지낸다. 사실상 사면 이후 이 전 회장의 첫 공개 행보가 될 전망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8월 사면 복권된 뒤 조심스럽게 행보를 이어왔다. 당초 오너그룹 특성상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잠행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11월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이 이선애 공동창업주, 2대 이사장이 그룹의 경영을 맡았던 심재혁 전 부회장이었기에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전 회장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그룹이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신사업에도 경영 고문으로서만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이 전 회장이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맡게 되면 경영 복귀 시점을 본격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전과는 다른 공개적인 행보인 만큼 여론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그룹의 신사업 추진 여건도 일정 부분 마련되면서 이 전 회장의 복귀 발판이 만들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그룹은 최소 1조 5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신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애경산업 인수 작업을 끝내고 일본, 미국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동성제약 인수도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도 인수한 상태다.

그룹은 아직 케이조선 인수를 진행하면서 배터리사 등에 대한 추가 인수 대상을 물색 중이지만,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의 체질 개선 작업은 준비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추대되는 건 대외적인 행보이긴 하나 경영 복귀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신사업은 계속 논의하고 있고 이 역시 이 전 회장의 복귀와는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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