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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에 따르면 정부는 'AI 리더스 2026(AI Leaders 2026)' 프로그램을 통해 약 150개 주요 공기관·공기업의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AI활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디지털개발 장관인 자슬란 마디예프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정책의 핵심 단계"라면서 "행정 전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과정이 이제는 실질적인 변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에, 각 기관과 기업이 AI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혁신 및 항공우주산업부 주도로 진행되며, 스탠퍼드대학교 AI연구센터와 오픈 AI 교육 프로그램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혁신 플랫폼과 나자르바예프 대학 산하 AI연구기관도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각 기관의 경영진이 실제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AI전략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 이후 자신이 속한 기관 또는 기업에 적용할 AI 기반 운영 전략을 직접 수립해야 한다.
교육 과정은 총 30시간 이상의 온라인 세션으로 진행되며 러시아어·카자흐어·우즈베크어 동시 통역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학술 책임자는 전 구글 리서치 디렉터이자 AI전문가인 피터 노르빅이 맡았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근 공공 행정과 국가 인프라 관리 전반에 AI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AI를 활용한 국가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성 데이터와 기후 정보를 분석해 홍수와 가뭄 위험을 예측하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군 부대 내 갈등이나 폭력 징후를 분석하는 AI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공 안전 분야에서도 AI 기술 활용이 시험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AI기반 행정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 시스템 자체를 AI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처 조직을 확대하고 AI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AI 정책 활용을 위한 법·제도 정비와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공공 행정과 국가 인프라 관리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행정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제도적 기반 구축 노력 덕분에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AI행정 도입 분야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의 AI전략을 바탕으로 산업과 투자 중심의 AI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육성, 연구개발 투자 확대,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 중심의 카자흐스탄과는 접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일부 분야에서 AI기술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한된 예산과 디지털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