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2.77% 올라 103만원
321단 QLC 기반 SS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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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0.1% 증가한 32조26억원, 매출은 같은 기간 166.4% 증가한 46조9893억원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온 다음날인 이날 보고서를 낸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8조4930억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나오기 직전이긴 하나 미래에셋증권도 38조9000억원으로 관측하면서 40조원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인 상태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컨센서스로만 따져도 무려 68%다. 사업구조가 상이해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43%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는 70%를 넘길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연간 매출 245조9261억원, 영업이익은 175조3176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내내 인공지능(AI) 산업 팽창으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포함 메모리반도체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예정이어서 영업이익 또한 현재의 추정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HBM은 수익성이 보다 좋을 것으로 관측돼 해당 시장이 얼마나 빨리 커지느냐가 영업이익률 70%를 넘어 80% 까지 바라보게 하느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대량으로 HBM을 생산하기 위해 관련 장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차세대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4 이후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인데, 적층 수가 20층 이상으로 늘어나면 물리적 한계가 생긴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다이 사이 간격을 크게 줄여 차세대 HBM를 실현하는데 주요 역할을 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2029~2030년에는 HBM5를 출시할 거라는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자사 최초로 개발한 321단 QLC 낸드플래시 기반 SSD 제품 'PQC21'의 개발을 완료하고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PQC21은 고용량, 고성능, 저전력의 특성을 보유해 AI PC 환경에서 속도는 빠르면서 저장 수요는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주가도 전날 대비 12.77%나 올라 103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경영진들이 진행한 자사주 매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최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활용해 약 6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통상 경영진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실천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뜻하며, 시장은 이를 주가 상승에 대한 신뢰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