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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이시바, 한일 협력 재확인…안보 확장, 다카이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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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4. 08. 15:40

이시바 전 총리 발언 듣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4492>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이시바 전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발언하는 이시바 전 총리<YONHAP NO-4507>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오찬을 하고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협력 지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시바 전 총리와의 네 번째 대면으로, 양국 정상이었던 시절인 지난해 9월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앞마당을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한일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어려운 문제는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이에 이시바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정상 간 셔틀외교를 정착시키며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경제·사회·안보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정치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은 한일 협력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에너지·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다시 부각한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 이시바 전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26' 기조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한일 양국이 유엔 결의를 기반으로 한 안보 대응 논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언급하며 한미일 간 확장억제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 구상과 일본 헌법 개정 필요성도 거론했다.

향후 한일관계의 진전 여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대외 기조와 역사 문제 대응 방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보·공급망 협력 확대와 별개로 과거사 현안을 둘러싼 이견이 재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시바 전 총리는 "한일의 연계는 도덕적이고 보편적인 국제사회의 모습을 항상 염두에 둔 것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이시바 전 총리의 고향인 돗토리현 식재료와 한국 전복·한우 등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돼 양국 간 조화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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