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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의혹’ 정순욱 의왕시장 예비후보, 대통령 증인 신청 후 철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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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4. 08. 11:35

이재명 측근 강조와 법정 증인 철회 논란
여론조사 유포 문제로 후보 간 갈등 심화
정 예비후보 측, 의혹 반박 및 법적대응 예고
정순욱
의왕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순욱 예비후보. /정순욱 예비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순욱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당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정 예비후보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가운데, 과거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재판에서 이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가 철회한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정 예비후보의 행보에 대해 일부 당원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오랜 민주당원은 "정 예비후보가 '이재명의 남자'임을 자처하며 표심을 얻으려 하는데, 이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면 법정 증인으로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 예비후보의 공무원 경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 후보가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 TV'의 최진봉의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9급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정 예비후보는 1991년 8월 기능 10급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 광명 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는 자신의 저서에도 썼다.

또 다른 민주당원은 "정 예비후보는 자신이 '의왕의 남자'라고 하며 이곳 저곳 떠돌고 다니는데 태어난 곳이 의왕일 뿐 사실상 거주는 '작년 말부터'라면서 의왕에 지인은 물론 지역 정치에 관해선 아는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 측는 선관위에 미등록된 여론조사 업체의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났다. 캠프 관계자는 "사실 상 미공표 등록 대상인데도 이를 공표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중앙당에 정 예비후보를 신고했고,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 예비후보와 캠프 관계자가 근거 없는 여론조사 수치를 SNS와 문자메시지로 유포한 점이 민주당의 선거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동현
오동현 의왕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16일 의왕시장 브리핑실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정 예비후보 측은 여론조사 공표와 관련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정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후보의 네거티브이자 비겁한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며, 오 예비후보 측을 상대로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재명은 합니다 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여론조사 수치는 지지자들 간 소통 과정에서 전달된 것일 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허위 사실을 조작하거나 창작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정 예비후보가 오 예비후보 측이 내놓는 건마다 일일이 대응학다보면 본 선거에서 원팀 구성이 사실상 힘들어지다 보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말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당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현재 수원고법 형사 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공판이 진행중이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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