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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도 초격차… 삼성전자, 1분기 57兆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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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4. 07. 17:57

슈퍼사이클 호황에 2분기째 신기록
매출도 전년比 68% 늘어난 133조
"내년 엔비디아 넘어 세계 1위 도약"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57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기업으로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자, 전 분기 스스로 달성한 20조원의 최대기록에서 3배가량 도약한 실적이다. 전년동기 대비해선 8배가 넘게 뛰었다. 중요한 건 올해 내내 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끝내 연간으론 300조원대 성적표를 기록할 거란 관측이다. 일각에선 내년 삼성전자가 애플·엔비디아 등을 넘어 세계 1위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5.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3%에 육박한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영업이익을 40조원 수준으로 점쳤지만, 실제로는 50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가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43조6000억원을 단 1분기 만에 상회한 것이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실적과 함께 주가도 올라 장중에는 20만원대를 오갔으며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9만6500원에 마쳤다.

이날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이 50조원 이상을 달성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팽창에 따른 수요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내내 삼성전자의 실적은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의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낸드플래시 계약 가격은 같은 기간 70~7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대형 모바일 거래선들이 무차별적으로 가격을 수용하면서, 연쇄적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KB증권은 "추론 AI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삼성전자는 2026년 327조원, 2027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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